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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소설보다 더 위대한 삶을 살다간 에바페론의 이야기, 뮤지컬 에비타(EV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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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 "에비타"
아르헨티나의 에바 페론의 생애를 다룬작품.


성공을 위해 몸을 팔아 남자를 이용한 창녀라 손가락질 받고 멸시를 받았지만,
뛰어난 미모와 화술로 후안 페론의 부인이 된 에비타가 권력을 잡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33살 젋은 나이로 화려하지만 짧은 생을 마감한 에비타.....

이 에비타를 보기 위해 평일 회사를 일찍 마치고 부랴부랴 LG아트센터로 고고~~~


입구에 들어서자마다 느끼는 생각은...
계단이고 벽이고...
정말 잘 꾸몄다는 생각만....
특히 이 멘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성녀인가! 악녀인가!"

뭐 뮤지컬 출연진들이야 모두 열정을 갖고 임하는거을 알지만..
그래도 관객 입장은 조금이라도 더 유명하고 관객이 좋아하는 출연진이 그날의 캐스팅이었으면 한다.
그런데 오늘은 4명이 다 그렇다...
빙고~~!!

저는 R석(10만원)임에도 2층이네요..
얼굴이 뚜렷하게 보이느 자리는 아니지만..
무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매력이 더 있네요...
규목 큰 뮤지컬일수록 전체 무대를 보는것도 나쁘지는 않더라~~^*^
아래 사진은 2층에서 ㅂ로 바라본 크기 입니다...
공연 시작전에 대형 현수막으로 에바페론에 대해 설명해 주네요..

이번 공연은 뮤지컬 식으로 대사는 거의 없고 노래로만 이어지는 공연이기에 정말 귀기울여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중간중간 나오는 에비타의 명곡 'Don’t Cry For Me Argentina'
어느새 눈가에는 눈물이 고여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곡입니다..

에바의 장례식으로 시작되는 공연...
체게바라역의 이지훈씨는 연일 에바페론의 부정적인 견해를 노래로 내비치네요...
이지훈씨는 극중 체게바라와 더불어 해설자로 등장합니다..
장례식은 구슬피 통곡하는 많은 조문 인파들 속에서 장엄하게 치러집니다.
아르헨티나 역사상 가장 큰 국장이었다고 하네요.
참고로 아직도 에바페론의 무덤에는 조문과 꽃이 시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에바의 고향으로~~
이제부터 에바가 어떻게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오게되었고
어떻게 대통령의 부인이 되었는지 이야기가 진행되네요.
15세 에바는 클럽에서 마갈디와 하룻밤을 보내고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향한답니다.
마갈디를 믿고 온 에바... 하지만 에바는 마갈디를 버리고
명성과 부의 사다리가 되어 줄 만한 남자들을 찾아 다니네요.
많은 남자들이 에바의 매력에 빠져 그녀를 도와주고
그녀는 모델, 방송인, 영화배우로 성장해 나가지요.
후안 페론 대령이 아르헨티나 지진 희생자를 위해 연 자선 공연에서 만난 두 사람.
에바와 페론은 서로를 원하고사랑에 빠지게 된답니다.
후안페론 삶 깊숙이 파고들기 시작하는 에바 페론

<영화의 한장면 입니다....>

페론이 대통령 당선(1946년 6월 4일)
사람들은 대통령보다는 그녀의 매혹적인 외모에 열정적인 갈채를 보냅니다.
정치적 욕심이 생기는 에바는 유럽 시장을 열기 위해 유럽을 방문, 에바 페론 재단을 설립
국가 경제에는 이익을 주지 못하지만 아이들을 비롯해 재단의 혜택을 입은 사람들에게 있어 에바는 성자로 인식됩니다...
그런던 중 자신의 몸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에바
계속 어려워지는 시국 상황...
에바 역시 세력을 잃어가고...
건강 문제에도 불구하고 부통령이 되기로 결심하지만
병마와 압박은 그녀가 물러나도록 종용합니다..


에비타역의 정선아...
아르헨티나 한 시골의 가난한 사생아로 태어난 에비타, 에바페론..
아르헨티나 퍼스트레이디의 자리에 오르게 되는 여인이지요....
어릴적에는 미모가 뛰어나 이를 이용해 성공의 수단으로 이용하네요.
당시 촉망받는 군부 지도자 후안페론을 만나 대통령에 당선되게 하고,
단순한 퍼스트레이디가 아닌 권력 2인자가 됩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진정으로 국민을 사랑한 그녀는 부통령 후보에 오를 결심을 하지만 건강의 문제와 압박으로 그만 두게됩니다.

 

후안페론역의 박상원..
워낙 드라마로 텔레비젼에 자주 나왔던 그분..
후안페론은 에바 페론의 남편이자
군인 출신으로 아르헨티나의 격변기에 결국 대통령까지 당선되어 페론주의를 펼친 인물이네요..


마갈디역의 박선우님...
에바가 15세 때에 고향 주닌의 클럽에서 만나게 된 탱고가수.
에바 페론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어 준 사람입다.
이 사람이 없었다면 아마 에바페론은 고향에서 평범하게 살알을지도~~~

체게바라역의 이지훈...
워낙 가수로 잘 알려졌죠..
90년대 '왜 하늘은'으로 데뷰한게 엊그제 같은데..
훤칠한 외모와 잔잔한 보이스로 여성팬들이 많죠...
아르헨티나 출신의 쿠바 혁명 지도자로 1960년대 저항운동의 상징인 체게바라로 나옵니다..
극중에서는 체게바라와 더불어 에바페론을 질타하는 해설가 역으로 나오죠~~~

공연 마지막에는 커튼콜이 이어집니다..
이 공연은 추모의 의미로 간단한 인사만 합니다...
인사는 두번이나 하고 들어가더라구요..
2층에서 DSLR로 찍은 사진입니다...
얼굴이 이정도는 보이니 그렇게 않보이는것도 아니죠??ㅎ
무튼 에바페론에 일생에 대해 무한한 관심을 갖게해준 이번 공연....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특히 음악에 대한 감상에 빠지고픈 분들..
한번 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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