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뮤지컬을 보게되었습니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번지점프를하다 영화를 본지 오래되어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포스터에서 본 우산 속으로 뛰어들었던 사랑의 추억에 대한 이미지..
그래서 오늘 제 우산 속으로도 사랑이 찾아올 것만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내가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강렬함과 그로부터 비롯된 망설임과 기대감
그래서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를 보는 데에는 약간의 용기가 필요했던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게 나의 전부란 걸', '그대인가요', '혹시, 들은 적 있니' 등 주요 넘버들은 멜로디와 가사 모두 높은 완성도를 보여줍다.
넘버도 좋았지만 배우들이 이를 소화해내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관객들 앞에서 목청껏 가창력을 뽐내고 싶은 욕심도 있을텐데, 노래하듯 읊조리듯, 대사와의 연속성을 지켜내며 차분하게 노래를 이어가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뮤지컬을 보기전에 기다리는 시간이 무료하지 않네요..>
뮤지컬을 보기 앞서 티켓 발권을 위해 로비층에 올라가 봅니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에 나오는 명장면들이 세트처럼 꾸며져 있었습니다.
포스터 앞에서 인증샷 찍는 것을 넘어서서 좀 더 특별한 기억을 남겨줄 것 같아요...
같이 볼 사람이 아직 않와서 혼자 서성이며 찍고 있습니다...!!!!
로비 밖에는 이전에 아우디 Q3 컬쳐 큐브 갤러리에서 갤럭시 노트 창작대전이 열리고 있어서 공연 시작 전에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공간이 되고 있었습니다.
이전에 갤럭시노트를 가지고 일반인과 전문가들이 창작 공모전을 했던 수상작들이라고 하네요...
<뮤지컬 번지점프를하다!!!>
오늘의 출연배우.
사진이 한쪽 벽면에 뙇 놓인 것이 아니라, 학교의 커다란 공지 게시판처럼 출석부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어 있어,
오랫만에 학교에 온 기분도 약간 났습니다.
출석부라고 쓰인 것이 참 재미잇네요..
삼성카드홀은 삼성전자홀처럼 크지 않았습니다. 새로 잘 지은 소극장 스타일 중대형 공연장 같은 느낌이었어요. 의자 배치가 엇갈려있어 앞자리에 앉은키와 머리가 큰 사람이 앉더라도 무대 보는데 지장이 없도록 되어 있고, 무대와 객석간의 간격이 훨씬 가까운 느낌도 좋았어요.
뮤지컬로 보는 "번지점프를 하다"는 좀 더 직접적이에요..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를 그대로 뮤지컬로 담아내면서도 바로 제 눈 앞에서 만나고 설레이고 아파하고 좋아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숨소리까지 그대로 들으니 더 그런 듯 합니다..
생생하게 지켜보다 보니, 이제는 알 것도 같습니다..
"그거 알아요? 제가 태희씨한테 마법걸었어요..물건 쥘때 새끼 손가락 이렇게 펴라구요. 그거.. 얘기하려고.."
"여기서 뛰어내리면 어떻게 될까?"
'사랑은 그렇게 순간적으로 풍덩 빠지는게 아니야. 그 사람을 알아보는 거지 드디어 이제 만나는 거야 '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연극 보듯이 재밌게 본것 같다.
노래가 더 많아서 잘 들었지만
납득이 같은 역할의 배우도 정말 웃겼구 나름 정말 재밌게 본것 같다.
밤시간이라 스믈스믈 졸리기도 했지만 즐겁게 본듯!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게 아니라
사랑할 수 밖에 없어서 사랑합니다.
서로 엄청나게 사랑한다는것이 되게 부럽네요.
참~~ 감수성 터지는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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